국제
일본, 2차 핵실험시 "대북봉쇄" 결의안
입력 2006-10-19 09:37  | 수정 2006-10-19 13:19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경우 선박 등의 항해를 금지하는 '대북봉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미국과 외교와 국방에서 긴밀한 공조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사실상 '대북 봉쇄'에 가까운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북한 선박과 항공기 왕래 금지, 북한 제품 전면 수입금지 등의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결의안에는 또 유엔헌장 7장과 선박 등의 금지를 규정한 41조에 근거한 제재조치를 넣지만, 42조에 근거한 군사조치는 넣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소 다로 외상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면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안보리를 소집한다 며 제재조치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아소 외상의 도쿄 장관회담을 계기로 북한선박에 대한 검사를 협의하기 위한 외교와 국방 실무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핵사태를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변사태로 보는 주변사태법을 적용해 미국이 일본의 후방지원을 하는 등의 미·일 공조방안이 협의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은 북한선박을 검사하는 미 군함이 공격을 받을 경우 자위대 함정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자위대가 직접 반격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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