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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에 비예보...류현진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3-05-18 12: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언제일까. 애틀란타 지역에 예보된 비 예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등판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 대로라면 다음 등판은 4일을 쉰 뒤인 23일 밀워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된다.
그러나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날씨다. 이날 경기 후반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역 일기예보에 따르면, 2차전이 열리는 19일 저녁 강수확률은 60%에 달한다. 3차전이 열리는 20일 낮에도 강수확률이 50%다. 저녁에는 30%까지 떨어진다.
예보가 엇나가거나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려 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큰 문제는 없다. 19일 경기가 취소되고 20일 더블헤더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가 열리는 밀워키의 밀러 파크는 개폐식 구장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정상적인 일정 소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오게 된다. 감독의 선택에 따라 달렸는데, 등판이 예정된 선수들을 순서대로 올릴 경우 류현진 등판도 다음 일정인 세인트루이스 홈경기로 밀리게 된다.
류현진에게는 오히려 더 호재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최근 경기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애틀란타전을 마친 뒤 돈 매팅리 감독도 연료가 다 떨어진 거 같다”며 걱정스런 눈길을 보냈다. 무리하게 4일 휴식을 지키는 것보다 휴식일을 활용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하늘의 뜻에 달렸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새벽 현재 애틀란타의 밤하늘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애틀란타전 남은 두 경기 선발로 크리스 카푸아노, 맷 맥길을 예고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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