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핵우산 구체화 논의
입력 2006-10-19 08:27  | 수정 2006-10-19 11:10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됩니다.
한미는 오늘 새벽 열린 군사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한미연합사령관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이상희 합참의장과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을 수석대표로 제28차 군사위원회 MCM을 열었습니다.

우리 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에 대비한 핵우산을 구체적으로 보장할 것으로 제의했고, 미국도 이에 적극 동의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은 군사위원회의 이같은 전략지침에 따라, '작전계획 5027'을 수정 보완하거나 별도의 '연합사 핵위협 수정대비태세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핵우산 구현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방침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9일 실시한 핵 실험이 소규모였지만 일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긴밀한 정보공유와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시작전권 환수시기와 관련해서는 미측의 2009년 이양 입장이 변하지 않아, 오는 20일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 SCM 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논의하도록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한편, 이번 MCM 회의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 확대와 미사일방어 MD체제 참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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