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염경엽 감독이 지난 15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조상우(넥센 히어로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번에 지명 돼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받은 조상우는 지난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3 프로야구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6일 조상우의 직구는 위력과 높이가 좋았다. 위력적인 변화구가 있으면 직구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는 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평했다.
조상우가 1군 마운드에서 설 수 있는 시간은 당초 예상보다 짧았다.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조상우는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 됐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비록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서지는 못했지만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1군이 어떻다는 것을 (조)상우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1군에서 보고 느끼며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스스로 많이 깨달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8경기에 등판해 3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9, 1승 1홀드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조상우는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때 이를 메워줄 후보 중 한 명이다. 조상우는 선발 투수의 투구수에 맞춰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한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는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으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는 1이닝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주자를 잡아 놓고 있는 홀딩 능력이 좋고 퀵 모션에서도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 견제도 빠른 편이다. 젊으니까 연투 능력도 좋을 것이다”며 조상우의 장점을 언급했다.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신인 조상우의 성장. 넥센이 만약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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