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하마드 유누스 노벨상 수상자 "빈곤은 제도탓"
입력 2006-10-19 00:22  | 수정 2006-10-19 08:23
세계적인 빈곤 퇴치 운동가이자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유누스 박사는 빈곤은 제도 때문이라며 북한의 빈곤도 없애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서울 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유누스 박사는 첫 인사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지만 매우 친숙한 나라라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은행에 갈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마이크로크레딧 즉 소액대출사업을 창시한 유누스 박사는 입국 기자회견을 통해 빈곤퇴치 운동가다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 무하마드 유누스 / 노벨평화상 수상자
- "빈곤은 빈곤층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빈곤은 제도권에 의해서, 잘못된 정책 입안을 한 정치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기회가 된면 북한의 빈곤 퇴치운동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무하마드 유누스 / 노벨평화상 수상자
- "북한이 빈곤이 심각하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제도와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제가 북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한에 왜 그런지 설명하고..."

유누스 박사는 오늘(19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저녁에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할 예정이며 내일은 이화여대에서 빈곤퇴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예정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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