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항공모함서 뜬 꿈의 '무인 전투기' X-47B
입력 2013-05-16 20:01  | 수정 2013-05-16 22:42
【 앵커멘트 】
항공모함 활주로에서 뜬 무인 전투기가 적지를 폭격한 뒤 유유히 되돌아오는 영화 속 이야기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미군이 실전 배치할 무인 전투기 X-47B 얘기인데요, 어떤 첨단 기능이 장착됐는지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4일 미국 버지니아 부근 해상에 포착된 무인 전투기 X-47B.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65분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기존의 무인 전투기는 육상 기지 활주로를 이용해 왔지만, X-47B는 항공모함을 이용해 세계 어디로든 출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협조 없이 미국 독자적인 전술 운용이 가능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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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47B의 비밀은 바로 조종사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다 보니 초음속 비행은 물론 방사선 노출에도 끄떡없습니다.

6시간마다 급유만 이뤄지면 상공 만 2천 미터 높이에서 며칠씩 머무르며, 3천4백 제곱킬로미터를 호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저에 탐지되지 않아 적들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W 자 날개에 레이더를 반사하는 꼬리가 없어, 적의 레이더 화면에는 모기 크기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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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도 막강합니다.

정밀유도 폭탄 2기 등 2톤이 넘는 무기가 장착됐고, 파괴력도 커졌습니다.

조종사 없이 움직이는 전투기 로봇 X-47B는 2015년 미국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calling@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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