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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공백 때면 펄펄 나는 정수빈
입력 2013-05-15 23:55  | 수정 2013-05-16 02: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김현수의 교체로 인한 공백을 정수빈이 메우는 상황이 펼쳐졌다.
정수빈은 1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대결에서 2회초 발목 고통을 호소한 김현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4월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1회초 교체된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김현수는 오른쪽 발목에 뼛조각이 돌아다닌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나 통증이 적어 수술도 시즌 이후로 미룬 뒤 지속적인 출전을 하고 있었다. 다만 특정 부위에 걸릴 경우 고통이 심해지기에 이날 교체를 요청 한 것이며 교체 대상자는 2번 연속 정수빈 이었다.
교체 출전한 정수빈은 3번 타석에 올라 2개의 3루타를 포함 3안타를 기록하는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선발로 등판 할 때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상이다.

정수빈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두산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6회에는 무사 2루 상황에서 또다시 우익수 오른쪽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만들었고 홍성흔의 내야땅볼 시 또다시 홈으로 쇄도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이후 타석에 오른 8회 역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달 19일 첫 교체 투입시에도 마찬가지 였다. 당시에도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어 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김현수조차 정수빈으로 교체 했기에 내 할 일은 다 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당시는 15-1의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3-8의 패배를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lsyoon@am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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