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은행 환전기피로 외국동전 2천억원 방치"
입력 2006-10-18 17:47  | 수정 2006-10-18 17:47
국내은행들의 외국동전 환전 기피로 2천억원에 달하는 외화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해외여행 후 입국자 등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6%가 외국동전을 환전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1%는 은행으로부터 외국동전 환전요구를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국인 입국자와 전국 총가구수를 고려할 경우 지난해 547억원의 외국동전이 국
내에 반입됐고 환전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외국동전은 2천64억원에 이를 것을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7개 국내은행 가운데 한국씨티은행과 광주은행 등 2개 은행은
보관과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외국동전 환전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전을 해주고 있는 15곳 가운데서도 산업, 하나, 전북은행 등은 2003년 이후 외국동전 환전실적이 없고 보관중인 외국동전도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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