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동성애자 첫 결혼 발표 김조광수 “부모님 설득이 제일 힘들었다”
입력 2013-05-15 17:25 

9월7일 동성 결혼을 발표한 김조광수 감독이 가장 힘들었던 점이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결혼 상대자 김승환씨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부모님 설득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며 다행히 양가 부모님이 허락을 해줬고, 축복해줬다”고 전했다.
김씨는 나 역시 숨어사는 게이였는데 3년 전 커밍아웃을 하며 부모님을 설득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오늘 이렇게 발표를 하고 부모님이 실제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첫 공식석상에 나서는 김씨가 긴장하고 떨려하자 어깨를 다독여주는 등 사랑스러운 연인을 대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포토 섹션에서는 두 사람이 키스를 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의원,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초청할 예정”이라며 박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나와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가 대한민국 최초의 동성애자 결혼이니만큼 꼭 초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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