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투혼일까 아니면 부진에 대한 궁색한 변명일까. LA앤젤스의 외야수 조쉬 해밀턴이 최근 몸 상태가 안 좋음에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6회 후 교체됐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해밀턴이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말했지만, 해밀턴은 어지러운 게 아니라 아픈 것”이라며 최근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게 자신이 최근 열흘간 호흡기 감염 증세를 겪어 왔다고 밝혔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항생제까지 맞고 뛰었다. 지난 주말 시카고 원정을 갔다가 월요일 홈으로 돌아오면서 갑작스럽게 날씨가 변해 더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밀턴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는 자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펜스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앤젤스로 이적한 그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4홈런 11타점 타율 0.21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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