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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해밀턴 “호흡기 감염으로 고생중”
입력 2013-05-15 11: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투혼일까 아니면 부진에 대한 궁색한 변명일까. LA앤젤스의 외야수 조쉬 해밀턴이 최근 몸 상태가 안 좋음에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6회 후 교체됐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해밀턴이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말했지만, 해밀턴은 어지러운 게 아니라 아픈 것”이라며 최근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게 자신이 최근 열흘간 호흡기 감염 증세를 겪어 왔다고 밝혔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항생제까지 맞고 뛰었다. 지난 주말 시카고 원정을 갔다가 월요일 홈으로 돌아오면서 갑작스럽게 날씨가 변해 더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경기를 뛰지 않기 마련. 그러나 해밀턴은 열이 104도(섭씨 40도)까지 오르지 않는 이상 (휴식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밀턴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는 자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펜스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앤젤스로 이적한 그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4홈런 11타점 타율 0.21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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