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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봉사 '일자리 만들기'로 변화
입력 2006-10-18 14:42  | 수정 2006-10-18 14:42
기업들의 사회 봉사 활동하면 각종 사회시설에 돈이나 물품을 기증하는 것이 떠오르실 텐데요.
요즘은 일자리를 만들어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한 기업이 3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약식은 흔히 보는 기업들의 기부와는 조금 다릅니다.

기업이 지원한 돈을 사용해 빈곤층이 빈곤층을 돕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에게 수리비용 500만원씩을 제공하고, 공사는 저소득 자활사업자가 맡아 진행합니다.

빈곤 아동은 깨끗한 집에서 살아 좋고, 저소득 자활사업자는 일자리가 생기는 윈윈 사업입니다.

인터뷰 : 정석구 /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장
-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도움으로써 일자리를 개발하고, 또 그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새로운 기부문화에 동참한 기업도 정부, 시민단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해 기존의 사회봉사 보다 한결 낫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서병렬 / 한국토지공사 고객만족처장
- "NGO,정부와 같이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좀 더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SK그룹의 경우 결식아동에게 '행복도시락'을 전달하며, 도시락 제조업체 직원을 대부분 저소득 계층에서 뽑아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저소득층 여성 중 산모도우미를 뽑아 교육시킨 뒤 저소득층 산모에게 도우미를 파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중입니다.

이처럼 기업이 자금을 지원하고 빈곤층에게 빈곤층을 돕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업은 새로운 사회봉사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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