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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양호’ 가슴 쓸어내린 헐크
입력 2013-05-15 11:52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 소식에 웃고 울었다. 이명기는 장기 부상 판명이 나 속을 태운 반면, 한동민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아 안도했다.
주전 외야수로 성장한 이명기는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초 뜬공을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혔다. 무릎 부위인 좌측 족관절 인대 손상이 의심됐지만 부상 부위는 발목이었다.
지난 13일 정밀 검사를 했는데, 좌측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재활군에 합류한 이명기는 6~8주 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완벽히 상태가 회복된 이후 1군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이만수 감독은 푸념했다. 14일 광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력 제외가)너무 오래 간다”며 차라리 골절이었으면 복귀 시기가 더 빨랐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한동민의 부상이 크지 않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동민은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강윤구의 빠른 공을 왼손 약지에 맞았다.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은 없었다.
한동민은 14일 KIA전에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지만, 1군 엔트리에는 남았다. 이만수 감독은 공에 맞는 순간 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 (이명기와 한동민)둘 다 아웃될 것으로 여겼는데 천만다행이다. 붓기가 심해 배트를 쥘 때 100% 힘을 주지 못한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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