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수들은 잠시 동안의 연승으로 잊고 있었던 팀의 현실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완패했다.
하나부터 열까지가 다 안 풀린 경기였다. 이닝을 책임져야 할 선발 조쉬 베켓은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타선도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상대 선발 조던 짐머맨의 강속구에 눌려 무기력했다. 특히 아드리안 곤잘레스,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로 이어진 중심 타선은 이름값이 민망할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4회와 6회 주자가 3루에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중심 타선이 못낸 득점은 하위타선이 냈다. 5회 A.J. 엘리스가 오른쪽 담장 직격하는 3루타로 나간데 이어 스킵 슈마커가 2루 땅볼로 점수를 냈다. 중심타선이 뒤늦게 각성하며 8회 곤잘레스, 켐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냈지만, 승부의 흐름은 기운 뒤였다.
이전까지 워싱턴을 상대로 홈에서 17승 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다저스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15일 2차전에서 워싱턴은 댄 하렌,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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