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개성공단 실무 회담' 제안…정상화 출구 찾나?
입력 2013-05-14 20:02  | 수정 2013-05-14 21:56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완제품을 가져오기 위한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지 그리고 개성공단 정상화에 실마리가 될지 궁금합니다.
보도에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기업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통일부는 북한 측에 이와 관련한 회담을 제의하길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을 하루빨리 반출해 기업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회담 제안을 지시했습니다.

윤창중 파문 때문에 묻혀버린 국정 현안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가 북한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입주기업의 고통 해소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에 제의하는 바입니다."

지난 3월 북한 도발 위협 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나서 벌써 3번째 제안한 회담.


다만, 이전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입니다.

회담 참가자도 우리 측 남북협력지구지원 단장을 포함한 3명과 북측 중앙특구 개발지도 총국장 등으로 정했습니다.

또 판문점 우리 지역 평화의 집에서 회담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른 시일 내에 북측이 편한 방법으로 답을 해달라며, 회담 일정도 못 박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한풀 수그러든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공식 제안한 회담 제의로 개성공단 문제를 포함한 남북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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