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 시사데이트] 윤창중 파문, 스캔들에 대처하는 여야의 온도차
입력 2013-05-13 14:59  | 수정 2013-05-13 15:01

윤창중 파문, 스캔들에 대처하는 여야의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민주당은 윤창중 청문회를 거론하며 총 공세를 펼치고 있고 새누리당은 방미 성과의 빛이 바래서는 안 된다며 여론의 흐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방미 성과는 성과대로 보자' 라는 새누리당의 서상기 의원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서상기입니다.

▶ 오늘 오전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는데 적절하고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 이런 문제를 가지고..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도 많은데 이런 것 때문에 여야가 자꾸 공방을 하고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국민들께서 ‘이제 그만 하면 됐다, 내용을 들어보니까 입에 거론하기도 싫은 얘기다 이런 분위기들이 많습니다.


▶ 아직 국민들의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 같거든요. 스캔들이 계속 퍼지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카메라 앞에 대국민 사과로 설 일은 없을까요?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난번 선거 때도 보셨다시피 늘 박수치시는 분들과 그렇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 이야기만 듣고 한다는 것은 신중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 사안이 크다 보니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남기 홍보수석의 문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그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여론을 지켜볼 문제고. 문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한민국이 지금 헤쳐 나가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것을 붙들고 계속 논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을 짓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확신합니다.

▶ 이번사건으로 인해서 청와대의 위기대응능력 시스템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 고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고쳐야 될까요?

-이번 사건을 위기라고 표현하는 것도 동의하지 못합니다만 어쨌든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워낙 기상천외한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그전에 있었던 일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있었던 일도 아니고 워낙 급하게 생긴 일이 되어서 실수나 실랑이 한 것이 있다면 있을 수 있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런 것을 자꾸 거론하고 논란으로 하고 정치공세해서 누구에게 도움 되겠습니까. 도움 될 게 없습니다. 이제 빨리 중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야죠.

▶ 기자회견 내용을 다 보셨을 텐데 윤 전 대변인이 갑자기 진실공방으로 끌고 가면서 청와대를 물고 늘어졌거든요.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그것은 개인 사정이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일을 계속해서 입에 올리고 싶어 하는 국민들이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윤창중 대변인은 임명 때부터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었고 청와대 측에서도 반대를 많이 했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분위기가 그랬습니까?

- 우려했던 분들은 다른 이유에서 우려한 것인데 이런 종류의 일이 터질 거라곤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이..어제 허태열 비서실장께서 적절한 표현을 하셨는데 정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빨리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의 눈치만 본다, 대통령의 심기만 걱정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런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런 데까지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 경위를 대충 아시겠지만 이번 사건이 잘못된 게 그런 이유 때문에 잘못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워낙 전례가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어서 모두 당황했고 실랑이 한 점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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