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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로드리게스 “한국, 귀족처럼 환영해줘 감사”
입력 2013-05-13 13:52 

정말 서울을 사랑합니다. 귀족처럼 환영하고, 따뜻하게 환대해줘 고맙습니다.”(미셀 로드리게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인천 공항에 도착했을 때 팬들이 환호해줬던 순간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루크 에번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출연진은 13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용산CGV에서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함께한 빈 디젤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와 대박”을 외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국인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성강도 내한, 내 나라에 다시 와 꿈 같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2001년 1편이 개봉된 뒤 전세계적으로 16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인기 시리즈다. 23일 개봉하는 6편은 쾌속 액션이 돋보이는 카체이싱뿐만 아니라 고난도 맨몸 육탄전, 슈퍼카 충돌, 탱크 전복에 이어 비행기 폭파신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빈 디젤은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영화를 볼 때마다 다음 편이 어떠한 방향일지 보여주는 맛보기”와 다문화, 다인종적인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이런 것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스토리도, 인물들도 진화하죠. 또 대규모 액션 영화이면서 어떤 나라에 살든 각 캐릭터를 보며 자신을 동일시할 수 있는 게 장점 같아요.”
악역으로 나오는 루크 에번스는 12년 동안 다들 가족처럼 일하는 시리즈인데 내가 출연하게 돼 무척 기뻤다”며 악당이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선물 받은 느낌이고,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성강도 빈 디젤 형님을 만나 가족이 됐다”고 좋아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지나 카라노와 거친 맨몸 액션을 선보인 미셀 로드리게스는 일단 영화 속에서 여자 두 명이 격투하는 신은 현실성이 없다. ‘킬빌은 과장된 연출이고, ‘와호장룡은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닌다. 공상과학영화도 그렇다”며 우리는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많이 이야기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 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로드리게스는 ‘분노의 질주를 통해 할리우드에 왔는데 내가 죽은 설정은 정말 슬펐다”며 하지만 5편 마지막에 6편에서 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기뻤다. 애착이 가는 캐릭터였는데 다시 이 인물을 살릴 수 있어 기뻤다”고 만족해했다.
한국은 중요한 영화시장”이라고 강조한 빈 디젤은 한국의 유능한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할리우드 배우들도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한다”며 6편이 한국에서 모든 기록을 깰 정도로 잘 되면 다음 작품에 다른 한국 배우를 출연시키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그는 한국 로케이션도 생각하고 있다”며 진행을 위해서는 먼저 요청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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