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바이러스, 사람 간 전염"…"사스보다 치명적"
입력 2013-05-13 07:00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에 번지면서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같은 병실을 쓴 환자가 감염돼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에서 두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름 아닌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 인터뷰 : 마리졸 투렌 / 프랑스 보건장관
- "첫 번째 환자는 상태가 안정됐지만, 위험한 상황이고, 두 번째 환자는 상태가 악화돼 격리시킨 뒤 집중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은 사람들이 가까이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밀접한 접촉'에 대해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자와 한동안 같이 있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0년 전 8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고열과 근육통을 일으킵니다.

2012년부터 중동을 중심으로 30여 명이 감염됐고, 18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는 영국과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환자가 나와 유럽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10년 전의 사스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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