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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맞대결...성적은 아오키, 결과는 추신수가 웃었다
입력 2013-05-13 05:16  | 수정 2013-05-13 05:2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0·신시내티)가 밀워키의 아오키 노리치카와 한일 리드오프 맞대결을 벌였다. 내용은 아오키의 승리였지만, 결과는 추신수의 승리였다.
신시내티와 밀워키는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3연전을 가졌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1번 타자의 맞대결도 불을 뿜었다.
타자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아오키의 승리였다. 아오키는 첫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시리즈 기간 12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5월초 0.247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시리즈 한때 0.301까지 올라갔다.
추신수는 시리즈 기간 동안 9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아오키에 비해 타율은 낮았지만, 매 경기 출루를 하며 선두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11일 경기에서는 볼넷 3개를 얻어내며 ‘매의 눈을 자랑했다.
결과도 추신수가 웃었다. 신시내티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 5-1 승리를 비롯해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기록했다. 두 팀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 16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다. 그때마다 두 한일 리드오프의 자존심 대결은 불꽃을 튈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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