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청와대 공직기강팀 조사에서 진술하고 자필 서명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공직기강팀에서의 진술 내용 중 핵심 부분을 거의 다 번복하면서 사실상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직기강팀이 윤 전 대변인이 지난 9일 귀국한 이래 그의 성추행 의혹과 귀국 정황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한 결과, 인턴 여성이 미국 경찰에서 한 진술 가운데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인턴 여성이 미 경찰에서 한 진술 가운데 7일 오후 숙소 인근 호텔 바에서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엉덩이를 만졌다"고 시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호텔룸으로 인턴 여성이 왔을 때 자신이 '노팬티 차림'이었음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에서의 진술을 기자회견을 통해 번복하는 것은 향후 미 경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번 사건은 혼전양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