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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골+완벽 도움, 경기를 지배한 `주인공` 손흥민
입력 2013-05-12 10:07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함부르크의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하는 완벽한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에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12호골을 터뜨렸고 전반 35분에는 아오고의 추가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4-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대승의 포문을 직접 열었다. 전반 18분, 오른쪽에서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호펜하임 골망을 흔들었다. 거의 제자리에서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꾸던 그의 슈팅은 손흥민이라는 공격수의 타점 높은 헤딩 또한 양발 못지않은 강력한 무기임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시즌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전까지 단 1개에 그치던 도움도 오랜만에 추가했다. 사실상 골과 다름없는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모두 제친 뒤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전달해 데니스 아오고가 아무런 제약 없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완벽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을 넣은 아오고가 크로스 뒤 쓰러진 손흥민에게 찾아와 세리머니를 나눴을만큼, 이 장면의 주인공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가벼운 부상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팀은 손흥민이 나간 뒤 1골을 더 추가하면서 4-1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함부르크는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6위인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의 승점은 2점차,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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