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끝내기 안타’ 두산, NC 꺾고 3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민병헌이 9회 끝내기 안타를 쳐낸 두산 베어스가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5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두산은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9승11패1무, 2연패에 빠진 NC는 7승21패1무가 됐다.
민병헌은 9회 2사 2루에서 최금강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흔은 8회 시즌 3호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번 타자 민병헌이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후 이재학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이후 전개된 0의 행진을 멈춘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5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손시헌의 1루 쪽 번트 때 이재학은 2루로 송구 아웃을 노렸지만공이 유격수 머리 위로 넘어가며 주자 두 명이 모두 살았다.
이종욱은 전진 수비한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쳐냈고 이 사이 2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 두산은 민병헌의 희생 번트와 김현수의 고의 사구가 나오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홍성흔은 우익수 쪽에 희생 플라이를 쳐 1타점을 올렸다.
NC는 7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권희동이 초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모창민이 좌중간을 쳐내며 1-3으로 따라붙었다. 노경은을 강판시키는 적시타였다. 하지만 유희관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홍성흔은 8회 2사 1루 2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진성의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9회 1사 1,2루에서 박정준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따라붙었다. NC는 끈질겼다. 조영훈의 볼넷과 김종호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 2사 2루에 터진 민병헌의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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