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창중 귀국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입력 2013-05-11 07:45  | 수정 2013-05-11 10:00
【 앵커멘트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귀국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 질문 】
윤 전 대변인은 이남기 홍보수석에게 잘못이 없는데 왜 귀국하느냐고 했다는데, 이 부분에서 말이 많이 엇갈립니다.
보도국 이상민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윤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남기 홍보수석과의 대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현지 영빈관에서 이남기 홍보수석을 만났을 때 자신은 잘못이 없는데 왜 귀국하느냐,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 수석은 무조건 귀국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말이 엇갈리는데요.

이남기 수석은 서울로 귀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윤 전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와 집안에 일이 생겨 먼저 귀국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에 가기에 앞서 뉴욕에서도 추태를 부렸다지요?

【 기자 】
예, 워싱턴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뉴욕에 체류할 때 현지 인턴 여직원을 방으로 불렀습니다.

당시 윤 전 대변인은 가운 차림으로 여직원을 방에서 맞아 맥주를 시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인턴 여직원은 당시 상당한 수치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 질문 】
앞으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사법조치는 어떻게 예상됩니까.

【 기자 】
미국에서는 성추행이 친고죄가 아닙니다.

피해 당사자의 신고가 없어도 경찰이 사건을 수사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의 자유형에 해당할 여지가 있으면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윤 전 대변인을 미국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해 여성이 한국 사법기관에 윤 전 대변인을 고소할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음 달 19일 친고죄 폐지를 앞두고 있지만 피해 여성이 고소하면 한국 사법기관이 윤 전 대변인을 수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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