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저 현상 일단 자동차 철강엔 악재
입력 2006-10-17 18:37  | 수정 2006-10-18 08:20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엔저 현상은 연말로 가면서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자동차와 철강업종 쪽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엔환율이 700원대로 무너진지 하루만에 80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이라는 변수때문에 여전히 엔화가치 하락은 우리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니케이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 경제도 살아난다는데 왜 엔화가치는 갈수록 떨어지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속도에서 그 실마리를 찾습니다.

인터뷰 : 고유선 / 대우증권 경제분석가
"일본 경제가 급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초 엔화강세에 반영됐던 기대치에 비해서는 속도가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이런 엔화 약세는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쟁관계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플라스틱업종이 대표적인 예로 꼽혔습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이나 그 연관산업들의 경우 경우 아직도 일본 부품 수입비중도 만만치 않아 엔화 약세의 득실은 상쇄된다는 분석입니다.

다행히 이런 엔저 현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고유선 / 대우증권 경제분석가
"일본경제가 다시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는 시점이 되어야 엔화 강세가 될걸로 보이는데요 그 시점은 연말 연초에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가능하다는 시점이 되면서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800원이 잠시 무너지긴 했지만 세계 경제 회복을 바탕으로 한 우리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