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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쐐기점+호수비’ 최정의 3종 선물세트
입력 2013-05-10 21:52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상철 기자] ‘소년장사 최정(SK)이 매서운 타격과 안정된 수비로 다시 한 번 비룡군단을 구했다.
최정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SK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SK의 살림꾼인 최정은 이날도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타석에선 절정의 타격 솜씨를 발휘했다. 4타수 3안타(2루타 2개) 1볼넷을 기록했다.
볼을 고르는 선구안도 뛰어났고, 공을 방망이에 맞히는 콤팩트 능력도 돋보였다. 홈에서 외야로 보는 강한 바람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타구는 방향이나 질도 좋았다.

타점은 없고 득점만 1점 있었다. 그 1득점이 참 귀했다. SK는 1회, 3회, 5회 최정이 더욱 풍성하게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도 올리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SK는 6회 1실점하며 4-3으로 쫓겼다. 넥센 타선의 펀치력과 홈런공장인 목동구장을 고려하면 1점차 리드는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런 급박함 속에서 공격의 물꼬를 튼 게 최정이었다.
최정은 7회 1사 후 박성훈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최정의 2루타를 시작으로 SK는 김상현의 볼넷-한동민의 우전안타-박재상의 내야 땅볼로 2점을 획득했다. 최정은 한동민의 적시타 때 홈까지 쇄도해 쐐기 점수를 뽑았다.
최정은 수비에서도 변함없이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특히 7회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건 홈런 선두 박병호. 박병호는 전유수의 6구를 때렸는데 3루 라인 안쪽으로 빠져 나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최정이 재빠르게 낚아챈 뒤 2루로 던져 병살타로 처리하며 SK의 위기 탈출을 도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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