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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 나란히 무너진 니퍼트와 에릭의 호투
입력 2013-05-10 21:37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임성윤 기자]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그러나 양팀의 선발은 나란히 7회에 3실점씩을 기록하며 승수를 쌓는데는 실패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맞대결에서 NC에릭과 두산 니퍼트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며 상대 팀 타선을 잠재워 나갔다. 최소한 6회까지는 그랬다.
에릭은 6회까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구위를 선보이며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나갔고 두산 니퍼트는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인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NC의 타선을 잠재워 나갔다.
그러나 7회들어 양팀 투수들은 나란히 난타를 당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급격히 떨어진 구위가 침묵하던 상대팀 타선에게 집중 공략당하며 3실점씩을 기록한 것.

두산 니퍼트는 7회초 2사 이후 모창민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고,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2루수 허경민의 실책과 김태군의 적시타까지 묶어 3실점 한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NC에릭 역시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던 구위와는 다르게 7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더니 급격한 구위 하락으로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재원에게 우중간을 꿰뚫리는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어 등판한 문현정 마저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줘 승리투수 요건까지도 날리는 안타까움을 보였다.
8회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양팀은 7회에 터진 안타에 힘입어 나란히 3-3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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