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깜짝 발탁에서 쇼킹 경질까지…윤창중은 누구
입력 2013-05-10 20:02  | 수정 2013-05-10 21:26
【 앵커멘트 】
불명예스럽게 퇴출당한 윤창중 전 대변인은 대변인 발탁부터 경질까지 그야말로 짧지만 파란만장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이 누구인지,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신문과 방송, 인터넷까지 넘나들며, 30년 가까이 정치권을 맴돌던 언론인 윤창중.

지난해 12월 24일, 돌연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됩니다.

이른바 폴리 저널리스트의 깜짝 발탁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정무수석(2012년 12월 24일)
- "당선인 수석 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1월 인수위에 이어, 2월에는 청와대까지 입성합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대변인(2012년 12월 25일)
- "국정 철학인 국민 대통합과 약속 대통령 민생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돌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인수위 시절에는 주요 인사를 발표할 때마다 밀봉된 봉투를 기자들 앞에서 직접 뜯는 모습을 연출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대변인(2012년 12월 27일)
- "(오시기 전에 보셨어요, 안 보셨어요?) 저는 안 봤습니다."

청와대에 들어와서도 부실 브리핑으로 언론과 마찰을 빚어오며, 불통을 자초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박 대통령의 신임 속에 버텨오던 윤 전 대변인.

대통령 첫 순방에 오점을 남기며, 청와대에서 쫓겨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co.kr]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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