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가루·설탕 덩어리 '두부과자' 전국 유통
입력 2013-05-10 20:00  | 수정 2013-05-10 22:13
【 앵커멘트 】
재래시장이나 식당에서 '100% 우리 콩', '웰빙과자'라는 문구와 함께 파는 두부과자 본 적 있으시죠?
그런데 정작 콩과 두부는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부과자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그 어디에도 핵심원료인 콩과 두부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죽기에는 설탕을 섞은 밀가루만 가득합니다.

가짜 두부과자를 만들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는 경기도 안양과 양주 등 모두 6곳.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렇게 만든 가짜 두부과자를 식당과 재래시장에 유통해 1억 8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 중 형제가 운영하는 업체 2곳은 인터넷홍보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희 / 안양동안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 "값이 비싼 콩이나 두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밀가루와 설탕 등으로 과자를 제조한 다음에 몸에 좋은 두부과자라고…."

경찰은 가짜 두부과자 700박스를 압수하고, 52살 김 모 씨 등 6개 업체 관계자 8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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