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중일 감독, “원정 9연전 치르는 느낌”
입력 2013-05-10 18:31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포항 3연전은 홈경기라기보다는 원정 느낌이 강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포항에서 3연전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10일부터 포항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지난 4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갖는 포항 경기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특별 사인회를 가졌다. 약 15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포항은 류 감독의 고향이다. 포항에서 태어난 류 감독은 중앙초등학교 5학년 재학 중 그곳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대구로 전학을 갔다. 삼성의 두 번째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포항은 류 감독에겐 그 어느 곳보다 애착이 가는 도시.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좋지만은 않다. 류 감독은 원래 포항에서 묵는 숙소는 필로스호텔인데, 주말 행사 등으로 인해 식사 제공이 되지 않아 경주 힐튼호텔에서 변경됐다”라며 이동 시간이 길어지니 조금 불편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삼성은 포항 3연전 이후 14~16일 잠실 두산경기, 17~19일 마산 NC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포항 이후 원정 6연전인데, 원정 9연전을 치르는 느낌”이라며 물론 포항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지만, 원정 경기처럼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7~8월경 포항에서 3연전이 한 차례 더 잡힐 전망이다. 선동열 KIA 감독 또한 아무래도 대구에서 포항까지 이동시간이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니 홈이 아닌 원정 개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안지만은 이르면 14일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안지만의 상태를 보고 받은 결과 어깨 통증이 없다고 한다”며 이르면 다음주 화요일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chanyu@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