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관계자 "윤창중 움켜쥐지 않고 툭툭 치기만" 누리꾼曰 "이것도 해명이라고"
입력 2013-05-10 17:12  | 수정 2013-05-10 17:14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소명과정에서 피해 여성과의 신체 접촉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변인은 ‘(피해 여성과) 둘이 술을 마신 게 아니고 셋이 마셨다. 성추행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요지로 청와대에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신체 접촉 자체는 인정했으며 "미국 경찰보고서 내용처럼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는게 아니고 ‘툭툭 쳤다는 정도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그는 해석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것도 해명이라고 내놓은 것인가?” 추접스럽다” 접촉 자체가 문제인데 제대로 파악도 못하는 듯. 한심하네” 등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윤 전 대변인과 피해여성의 얘기가 달라 사실 관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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