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금으로 골프 친 외교관들 적발
입력 2013-05-10 15:13  | 수정 2013-05-10 15:14
외교 예산으로 골프를 친 재외공관 외교관들이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 등 12개 재외공관과 공공기관 해외사무소의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일부 외교관이 '외교네트워크 구축비'를 사적 용도로 쓴 사실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감사결과 주 코스타리카 대사를 지낸 A씨와 A씨의 배우자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화 6천138달러(한화 664만원)의 외교네트워크 구축비를 골프장 경비나 휴가기간 여행 경비로 사용했습니다.

외교네트워크 구축비는 보안 유지가 필요한 대외 외교활동을 위한 예산으로 주재국 주요 인사와의 인적관계 구축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도 공관원들이 2010년 11월∼2012년 10월 네 차례에 걸쳐 미화 1천105달러의 외교네트워크 구축비를 골프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은 A씨로부터 부당 사용한 외교네트워크 구축비 6천138달러를 회수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주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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