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창중 '성추행 파문' 확산…사태파악은?
입력 2013-05-10 11:19  | 수정 2013-05-10 11:22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 전화로 연결해서 민주당 입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윤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윤관석입니다.

▶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사태파악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저희는 처음에 소식을 접하고 설마 했는데 사실로 거의 밝혀지는 것 같아서 당혹스럽고 예고된 참사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예고되었던 내용보다도 훨씬 안 좋은 사안으로 일이 터져서 어이가 없습니다.


▶ 아직 진실 여부가 판별나지 않은 것으로 보도 되고 있습니다만 청와대에서 경질이라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왜 이렇다고 생각하세요?

-오늘 이남기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서 전격 경질 사실을 밝혀서 알게 되었는데요. 방미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고위공직자의 부적절한 행동과 국가품격을 손상시켰다는 얘기가 되는데, 나오는 보도를 보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채용한 한국계 미국 여성에 대해서 성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인데요. 오늘 새벽에 긴급히 귀국했다는 것이 뭔가 석연치 않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맨 처음부터 윤창중 대변인이 인수위 때 극우보수 논객의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국민 편 가르기라든지 적절치 못한 인사라는 점을 계속 지적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청와대 대변인이 되더니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수행 하는 과정에서 방미 성과 전체에 흙탕물을 끼얹은 사건이라 보고. 매우 안타깝고 사건의 전모를 청와대에서 빨리 밝히고 관련된 책임자들이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성추행 파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앞으로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지요?

-사실 이번 방미가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이벤트였고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성과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작은 실수 하나로 국가적인 수치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의미가 상당히 퇴색할 것 같고요. 결국 불통인사의 연장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탕평책 인사와 거리가 멀다고 계속 지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윤창중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강행했던 인사였습니다. 마이웨이 인사였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결국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되었다. 특히 이번 방미를 둘러싸고 청와대 내부에서 대변인들 간에 누가 방문단에 참여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 속에 있다는 보도도 일부 나오기도 했습니다. 소통을 중시해야 하는 대변인들이 오히려 대통령의 불통인사에 안 좋은 결과에 증거가 되고 첫 방미, 국과외교성과에 아주 수치스러운 일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결국 이 부분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대통령도 인사를 강행했던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해야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지금까지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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