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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플레이어스 1R 공동 17위…배상문 공동 10위
입력 2013-05-10 08:52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어게인 2011을 기대하는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중상위권에 오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3타를 줄인 최경주는 아담 스콧(호주) 등과 함께 중상위권인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2011년 연장전에서 데이비드 톰스(미국)을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은 최경주는 2년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획득할 역전 레이스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의 강자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사냥한 뒤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여나갔다.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더 줄였지만 최경주는 15번홀(파4) 보기를 16번홀(파5) 버디로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27.캘러웨이)도 선전을 펼쳤다.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친 배상문은 제이슨 본(미국), 가르시아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코리안 브라더스 중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2언더파 70타로 재미교포 존 허(23), 제임스 한(33.캘러웨이) 등과 함께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챔프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선두에는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폭풍샷을 앞세워 9언더파 63타로 2위 그룹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자크 존슨(미국.6언더파 66타)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5언더파 67타를 쳐 스티브 스트리커,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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