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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시선집중' 하차 소감 "청취자는 내 모든 것"
입력 2013-05-10 08:28  | 수정 2013-05-10 08:31

방송인 손석희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10일 하차했습니다.

손석희는 10일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 3부 오프닝 멘트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는 심판들이 그에 대한 애정으로 추가시간을 더 부여한다는 '퍼기 타임' 논란이 있었다"며 "나 또한 '시선집중'과 지난 13년을 함께 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추가시간은 약 40분이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방송임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30년 동안 몸담았던 문화방송을 떠나 새 출발을 하게됐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손석희의 시선집중'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이 시점을 택한 이유기도 하다"며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게 평소 생각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내 선택에 반론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내 나름 고민했던 걸 풀어낼 작은 여지 남겨 뒀으면 좋겠다"며 정론의 저널리즘을 내 의지대로 해보고 훗날 좋은 평가를 받길 받길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멘트를 남겼습니다.


끝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줘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13년은 내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청취자는 내 모든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손석희 교수는 1984년 MBC 앵커로 입사, 2006년 아나운서국 국장직을 역임하고 MBC를 떠났습니다. 이후 성신여대 문화정보학과 정교수로 재직하며 '시선집중'을 진행해 왔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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