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 이종욱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당일 4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종욱은 이날, 그동안 출전의 갈증을 해소하기라도 하려는 듯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공식기록만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일 정도의 맹타였다.
1회초 좌전안타를 뽑아낸 이종욱은 이어 2루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가 야수 글러브를 벗어난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린 뒤, 선취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또다시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5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까지 만들어 내는 등 부상의 우려를 완벽히 털어낸 듯한 발야구를 선보였다.
마지막 9회에서도 좌전안타를 만들어 낸 후 정수빈의 안타 때 홈 쇄도에 성공하는 등 이날 이종욱은 두산의 첫 득점과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는 또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종욱은 아프지 않고 통증도 없었다”는 상태를 설명한 뒤 뛰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루까지 시도하는 등 마음 편하게 뛰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첫 타석에서는 긴장도 되고 개막전 같은 기분도 들었다. 오랜만의 출장으로 부담도 있었는데,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팀도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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