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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종욱, 4안타 맹타로 두산 승리 견인
입력 2013-05-09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 이종욱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당일 4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종욱은 9일 인천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4월 27일 마산 NC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지 12일 만이다.
이종욱은 이날, 그동안 출전의 갈증을 해소하기라도 하려는 듯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공식기록만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일 정도의 맹타였다.
1회초 좌전안타를 뽑아낸 이종욱은 이어 2루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가 야수 글러브를 벗어난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린 뒤, 선취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또다시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5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까지 만들어 내는 등 부상의 우려를 완벽히 털어낸 듯한 발야구를 선보였다.
마지막 9회에서도 좌전안타를 만들어 낸 후 정수빈의 안타 때 홈 쇄도에 성공하는 등 이날 이종욱은 두산의 첫 득점과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는 또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종욱은 아프지 않고 통증도 없었다”는 상태를 설명한 뒤 뛰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루까지 시도하는 등 마음 편하게 뛰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첫 타석에서는 긴장도 되고 개막전 같은 기분도 들었다. 오랜만의 출장으로 부담도 있었는데,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팀도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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