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절도범 활개…빈집·상점 '닥치는 대로 절도'
입력 2013-05-09 20:01  | 수정 2013-05-09 21:23
【 앵커멘트 】
전국 곳곳에서 절도범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가 하면, 대형마트와 식당만 골라 억대의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택의 초인종을 누릅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담을 넘습니다.

46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1년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돌며 빈집에 들어가 150차례에 걸쳐 6억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카드빚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들은 사람들이 출근한 대낮에 CCTV가 없는 개인주택만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곽 모 씨 / 피해자
- "아들 결혼시키려고 돈을 모은 건데. (얼마를 모으셨어요?)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상품권을 주문하는가 싶더니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어들고 달아납니다.


식당에서는 아예 큰 가방에 돈을 쓸어 담습니다.

30살 주 모 씨는 지난 3년간 전국 대형마트와 식당을 돌며 186차례에 걸쳐 4억 8천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주 모 씨 / 피의자
-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다거나 예약 손님이 있다고 얘기한 후 (범행했습니다.)"

빈집과 상점을 노린 절도범들이 전국에서 활개를 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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