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노점상만 노려 등친 전직 노점상
입력 2013-05-09 20:00  | 수정 2013-05-09 21:24
【 앵커멘트 】
지하철 노점상만을 노려 물건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좀도둑 역시 전직 노점상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을 서성이며 주변을 살핍니다.

어디서 났는지 손수레를 끌고 와 열차에 오릅니다.

47살 이 모 씨가 근처 노점상 손수레를 통째로 훔친 겁니다.

▶ 인터뷰 : 지하철역 노점상
- "잃어버릴 때도 있었어. 누가 있으면 봐 달라고 하고 화장실 가고 정 없을 때는 그냥 놔두고 갔다 오고."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 씨는 노점상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손수레를 들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훔친 물건은 멀리 떨어진 지하철역으로 옮겨와 되팔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씨는 8년차 베테랑 전직 노점상.

노점상들이 혼자 장사하다 보니 물품 관리에 소홀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주정식 /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지하철에서 노점행위를 하는 건 불법이라 피해를 보아도 신고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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