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력을 상실하고 바다로 가라앉는 배를 보는듯하다. LA다저스가 연일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추락하고 있다.
LA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 홈 3연전을 스윕당한 다저스는 시즌 최다 연패인 7연패에 빠지며 지구 최하위를 고수했다.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는 6.5게임 차, 4위 샌디에이고와는 1.5게임 차다.
문제는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타율은 높지만 득점은 저조한 타선, 동점 싸움에서 힘없이 무너지는 불펜, 여기에 주전들의 계속되는 부상까지.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를 전담 취재하고 있는 한 기자는 한국 취재진에게 이 팀이 한화 이글스와 붙는다고 해서 이긴다는 보장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다저스의 상황을 냉소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허탈한 표정 뒤로 관중석이 절반 넘게 빈 다저 스타디움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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