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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4타수 1안타…오릭스 6연패 탈출
입력 2013-05-08 21:01 

[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오사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가 1안타 쳤고, 오릭스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4푼에서 3할4푼1리(123타수 4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4번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 단 9구만을 상대했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3번의 땅볼과 1개의 안타로 좋지 않았다.
오릭스는 4-2로 소프트뱅크를 꺾고, 5월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12승(20패)째. 소프트뱅크는 18패(16승)째를 당하며 승률 5할 복귀가 무산됐다. 오릭스의 선발 마츠바 타카히로는 5⅓이닝을 소화하고 승리 투수가 됐고, 데라하라 하야토는 8이닝 완투패를 안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1회 2사 2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의 선발 투수 데라하라 하야토의 1구 높은 137km 직구에 파울을 기록한 이후 바깥쪽 2구를 건드려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풀었다. 오릭스는 3회 선두타자 히라노 게이치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아롬 발디리스가 깔끔한 좌전안타를 뽑아내 1점을 뽑았다. 이어 들어선 이대호는 곧바로 초구를 공략했다. 결과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호쾌한 우전안타였다. 소프트뱅크의 우익수 요시무라 유키가 수비 도중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발디리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올시즌 이대호의 영혼의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는 이토이 요시오는 우측 외야 2층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소프트뱅크는 4회 초 요시무라 유키의 우측 폴대를 맞추는 투런홈런으로 오릭스를 2점차로 추격했다.
4회 말 오릭스의 삼자범퇴에 이어 5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구 볼을 지켜본 이후 2구를 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승리를 향한 오릭스의 의지는 뜨거웠다. 오릭스는 6회 1사 1.2루 실점 위기서 선발투수 마츠바 타카히로를 구원 등판한 히가 모토키가 후속타자를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 네 번째 타석도 아쉬움이 남았다. 1사후 이대호는 데라하라의 2구를 다시 건드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연패를 끊기 위해 오릭스는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했다. 선발 투수 마츠바 타카히로가 5⅓이닝을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히가 모토키, 사토 다쓰야, 히라노 요시히사가 연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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