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내기 공무원 '나는 할 수 있다' 특전사 지옥훈련
입력 2013-05-08 20:02  | 수정 2013-05-08 23:39
【 앵커멘트 】
새내기 공무원들이 혹독하기로 유명한 특전사 훈련 체험에 나섰습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는 고된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 기자 】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지상 11미터.

"자신 있습니까. 아, 모르겠습니다."

한 가닥 밧줄에 몸을 맡긴 채 가냘픈 몸을 내던집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초임 공무원
- "(뛸 때 무슨 생각 하셨어요?) 저희 조카가 이제 돌이 지났는데 (제가 떨어지면) 이걸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마음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이어지는 고공 강하 훈련.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자체가 겁이 나지만 구호를 외치며 용기를 내봅니다.


"55번 교육생 하강 준비 끝"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패스트로프는 이름 그대로 줄을 잡고 빠르게 내려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혹독한 유격훈련에 이은 15km 완전군장 행군, 진이 완전히 빠져버립니다.

▶ 인터뷰 : 박지혜 / 초임 공무원
-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하는 게 이해 안 됐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얼마나 남자들이 힘들게 훈련을 받고…."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의 정신을 온몸으로 체험한 서울시 초임 공무원 240여 명.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공직자'로서의 새로운 포부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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