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일한 방북, 유진벨 재단이 보고 온 북한 실상
입력 2013-05-08 20:02  | 수정 2013-05-08 21:13
【 앵커논평 】
북한이 모든 대화창구를 틀어막는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핵약을 지원하는 민간단체, 유진벨 재단 관계자들인데요.
이들이 전하는 북한의 모습,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주민들이 요양소 앞에서 애타게 결핵약을 기다립니다.

매년 '슈퍼 결핵'이라 불리는 다제내성결핵으로 북한 주민 만 5천 명이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핵약이 모자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명순 / 북한 주민
- "제 소원은 그저 딸 앞에 밝은 모습으로 나가는 게 소원입니다."

민간 대북 지원 단체 유진벨 재단 인세반 회장을 포함한 8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 동안 북한을 찾았습니다.


방북단은 평양을 비롯한 결핵 센터 8곳을 돌며, 5백 명분의 결핵약이 제대로 나누어졌는지 점검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되고 개성공단 폐쇄가 진행되던 팽팽한 긴장 속에서 민간 지원을 북한이 수용한 것입니다.

유진벨 재단은 그러나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인세반 / 유진벨 재단 회장
- "너무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은 한반도에서 전염병을 관리하는 남북 교류로 이해해주시고…"

또 평양시내 분위기에 대해서도 1년에 두 차례 방문하고 있지만,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자료 제공 : 유진벨 재단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