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처 불씨 다시 살아난다
입력 2013-05-08 20:01  | 수정 2013-05-10 16:45
【 앵커멘트 】
지난 1990년 말 IMF 사태 직후 창업이 급증했지만 열이면 여덟아홉은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문 교육이 자리잡으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상의 공간에서 연예인 지망생으로 변신시키는 컴퓨터 게임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까지는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창업대학원에서 투자유치 노하우를 전수받아 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덕에 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석균 / 나인버드게임즈 이사
-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기업을 알리고,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하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구슬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도미노를 넘어뜨리자 풍선이 터집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정년 퇴직한 김봉경 씨는 창의력 교재를 개발해 창업보육센터에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 인터뷰 : 김봉경 / 스마트쌤 부사장
- "실제로 사업화하는데 너무 어려움이 많아서 몇차례 실패했는데, (지금은) 협력업체를 잘 만나서 제조를 맡기고."

어렵게 싹을 틔운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시급합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민주당 의원
- "정부 정책은 사업자 등록을 몇 명이 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창업 이후에 3년, 5년 후에 얼마나 생존하느냐."

창조경제의 주역인 벤처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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