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어로 '미의회 합동연설'…한미동맹 강한 애정표시
입력 2013-05-08 20:01  | 수정 2013-05-08 21:15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뒤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인 미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합니다.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동맹 60년을 평가하고 한국의 발전상과 비전을 미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와이의 아름다움에 매혹됐고 우리 국민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쁩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이곳에서 본 것과 느낀 것들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전하겠습니다.

1973년 1월 한국인 하와이 이민 70주년을 맞아 당시 21세 박근혜 대통령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영어로 기념사를 했습니다.


잠시 뒤 11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대에 오릅니다.

지난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빈방문자격으로 합동연설을 한 이후 이뤄지는 한국대통령의 첫 연설입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나라 정상이 연이어 연설하기는 1945년 이후 처음이라"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미국의 호의와 친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어가 아닌 영어연설을 선택했습니다.

통역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영어를 사용해 친근미를 더하고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문 초안 작성부터 수차례의 수정을 통해 최종 연설문을 확정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박 대통령의 영어 실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2007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도 영어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은 전부 폐기되어야 합니다. 어떤 종류의 핵무기도 한반도에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박 대통령은 미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새롭게 평가하고 새로운 발전방향,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상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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