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초고층 아파트서 또 투표함 탈취소동
입력 2013-05-08 18:48  | 수정 2013-05-08 18:51
부산 해운대에 있는 국내 최고층인 80층짜리 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입주민 대표 선거와 관련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7일에도 투표함 탈취사건이 벌어졌습니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부터 두산위브더제니스 3개동 로비 근처에서 입주민 대표 불신임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 30분께 입주민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이 투표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며 투표함 3개 가운데 2개를 빼앗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주민 대표회의 관계자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불신임 투표의 적법성 등을 판단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해운대경찰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5시 35분께 이 아파트 101동 생활지원센터에서 동 대표 보궐선거 투표함 4개를 탈취한 혐의(업무방해)로 J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관리업체 변경문제를 놓고 전·현직 입주민 대표 임원 간에 상당한 마찰을 빚어 명예훼손 등과 관련한 고소와 고발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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