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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서동욱은 히든카드…한 건 기대”
입력 2013-05-08 18:3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서동욱이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인다.
서동욱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동욱은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선발로 전격 출전 명령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서동욱은 히든카드로 대타 요원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당연히 기대를 하고 내보내는 것이다. 한 건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넥센 이적 이후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던 서동욱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 당초 휴식일에 1군에 합류시키려 했던 염 감독은 2군에서 공수 컨디션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보고를 받은 뒤 콜업 시기를 앞당겼다. 특히 친정팀 LG전 영향도 컸다.

염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선수들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승부욕이 발동되는 경우가 많다. 승부욕을 발동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야구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라고 했었는데 물어보니 많이 생각했다고 하더라. 혼자서 생각하며 정리할 시간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욱도 첫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서동욱은 처음 스타팅으로 나가는 것도 있지만, 상대가 LG라서 더 긴장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며 한 건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서동욱은 전날 KIA 타이거즈에서 SK 와이번스로 이적 직후 홈런을 터뜨린 김상현 얘기를 꺼내자, 원래 이적 후 첫 경기는 잘 못하는데…”라며 한동안 침묵한 뒤 잘하겠습니다”라며 큰 소리로 각오를 전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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