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수사 외압 폭로' 권은희 소환조사
입력 2013-05-08 18:00  | 수정 2013-05-08 20:15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권은희 과장이 오늘 검찰에 나온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네, 경찰 윗선의 수사축소나 은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권은희 과장은 올해 초까지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의 수사를 진두지휘해왔는데요.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 경찰 윗선의 부당한 수사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압수한 국정원 여직원의 하드디스크 분석 키워드를 줄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건데요.

서울경찰청은 축소한 키워드 분석을 근거로 대선을 사흘 앞두고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없었다'는 취지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권 과장은 경찰 고위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를 언론에 흘리지 마라'는 취지로 지침을 줬다고도 털어놨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실제로 어떤 외압이 있었는지, 또 전화를 걸어온 경찰 고위관계자는 누구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7일) 저녁 경찰부터 외압 의혹에 대한 감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여기엔 권 과장의 입장과 함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요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요 참고인인 권 과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은 김 전 서울청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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