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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중 4일 휴식에 뭘 하나
입력 2013-05-08 07:22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휴식일 또한 훈련의 연장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두 번째 ‘4일 휴식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연속 주중 휴식일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휴식일 대처법은 무엇일까.
홀수 구단 체제의 올해 프로야구에서 개막전 이후 첫 번째 휴식일을 갖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개막 2연전을 치른 이후 주중 4일 휴식을 취했다. 당시 휴식일은 삼성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삼성은 휴식일 이후 2연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류 감독은 휴식일 동안 휴식이 아닌 훈련을 택했다. 류 감독은 월요일 하루만 빼고 휴식일 내내 주간훈련과 야간훈련을 병행했다. 이번 휴식일에도 똑같은 방식을 사용할 심산이다.
물론 휴식은 선수들에게 충전의 시간이 되지만, 자칫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 류 감독의 생각이다. 더불어 삼성 선수단은 휴식일에도 자율 훈련을 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때문에 이왕 훈련을 하는 거 단체훈련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류 감독의 입장이다.

타 구단은 삼성과 다르게 이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우에도 나흘 중 공식훈련을 하루만 잡는 등 선수들에게 이틀 휴식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휴식일 또한 훈련의 연장이다.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되면 선수들의 에너지 보충에는 좋다”라면서도 하지만 이틀 휴식을 갖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우린 훈련 스케줄을 잡았다”고 밝혔다.
휴식일 이후 강한 경기력을 과시했던 삼성이 이번엔 또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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