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정상회담 공식 의제는 '북핵'…물밑 의제는?
입력 2013-05-07 20:01  | 수정 2013-05-07 21:46
【 앵커멘트 】
오늘 밤 박근혜·오바마 두 정상이 나눌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공식 의제는 북핵 대응과 경제협력 강화지만 원자력 협정 개정과 방위비 분담 문제 등 민감한 물밑 의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회담에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올려놓은 의제는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그리고 동북아 지역 협력 등입니다.

두 정상이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정상회담 30분과 정상오찬 45분 등 75분가량.

한·미 관계에 대한 큰 방향만 설정하는 형태로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많은 시간은 역시 북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 공조에 쓸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북한 태도 변화를 위한 국제 공조에 동의하도록 설득할 예정입니다.

북핵과 한반도 프로세스와 같은 공식 의제는 미국내 반응이 좋아 높은 지지를 끌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비공식 의제는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을 2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문제는 쉽게 의견 접근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 일본보다 중국을 우선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정책 등 동북아 구도에 대해서도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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