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만남 갖는 박근혜-오바마 '닮은 듯 참 다르네'
입력 2013-05-07 20:00  | 수정 2013-05-07 21:45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닮은 듯 다른 점이 많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첫 만남을 가질 두 사람은 어떤 점에 차이가 있을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기존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대북 문제에 대한 확고한 원칙, 즉 선 북한변화, 도발 응징의 대원칙이 일맥상통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 4월 11일)
- "북한도 이제는 호전적 태도를 끝내고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보수 성향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진보 성향으로 정치적 이념은 다릅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은 대중과 스킨십이 뛰어난 반면, 청와대에서 자란 박 대통령은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엄격한 스타일입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날 때마다 악수와 포옹으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던 모습을 이번에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으로 4년 가까이 임기 내내 대북 정책과 국제 관계로 교감해야 할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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