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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이재우, 4실점하며 조기 강판
입력 2013-05-07 19:3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재우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2회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제구력 난조로 대량 실점했는데, 오른쪽 팔꿈치 통증 탓이었다.
이재우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부푼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우는 앞서 10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볼넷 6개 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8개의 공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가 볼이었다. 사구 2개를 포함해 3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재우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내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의 지원으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는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이명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더니 최정과 김상현에게 각각 사구와 볼넷을 내줬다. 박재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한동민의 다리를 맞혀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조인성(안타)과 최윤석(2루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기나긴 첫 수비를 마쳤다. 그러나 2회 들어서도 팔꿈치 통증 때문에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첫 타자 정근우를 상대로 3개 연속 볼을 던지자, 김진욱 감독은 투수 교체 사인을 내렸다. 이재우가 마운드를 내려갔고, 정대현이 공을 건네받았다.
3회 현재 SK가 두산에 4-1로 앞서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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