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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좋은 아이들 모여라, ‘아이(I)리그’ 공식 출범
입력 2013-05-07 10:07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꼭 축구부에 가입한 축구선수가 아니어도 축구 그 자체가 좋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축구리그가 탄생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 유청소년연맹(회장 최재성)이 7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13 전국 유청소년 축구대회(I리그) 출범식을 가진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최재성 전국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서상기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장윤석 국회 예결위 위원장, 이용수 세종대 교수, 김휘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 사회를 맡을 이창명 씨를 비롯해 한민관, 허경환, 송준근 등 개그맨과 가수 쇼리, 모델 리키 김 등 인기 연예인들이 참석해 ‘아이리그 연예인 홍보단으로서 위촉장을 수여받는다.

오는 5월11일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운영될 아이리그는 유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 필요한 감성을 배울 수 있는 교육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승부 중심, 엘리트 선수 중심의 축구 경기에서 벗어나 그저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리그를 지향했다. 이에 아이리그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소위 ‘엘리트 팀 선수와 학교축구부 소속 선수들이 배제된 일반 유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다.
아이리그는 초등부 연령별 3개 리그(7,8인제)와 중등부, 고등부 부문으로 나눠 매월 1회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18개 지자체 별로 리그전 형식으로 실시된다. 참가규모는 전국 540개 클럽 및 동호회팀으로, 참가선수 12,000명을 비롯해 운영진과 지역 동호인을 포함하면 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이리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8월에는 캠핑 등 문화체험을 함께 하는 축구문화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으며 2014년 상반기에는 지역리그 각 조 1위 팀이 참가하는 ‘아이리그 왕중왕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축구대회와 차별화하고 ‘아이리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진공모전, 방문객 대상 축구 참여 프로그램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각종 교육문화프로그램과 관련된 국제교류도 실행할 예정이다.
아이리그를 기획한 전국유소년축구연맹의 최재성 회장은 현재의 초중고 주말리그제는 엘리트 선수와 클럽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축구는 경기결과와 성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인성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축구를 통해 유청소년 시기의 즐거움을 찾고, 필요한 감성을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생각에 마련했다”는 말로 새로운 리그의 취지를 설명했다.
소문난 ‘축구광으로 소문난 최 회장은 전국유청소년축구연맹은 정부와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통해 아이리그에 대한 지원을 얻어냈다. 앞으로 축구동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등 교육문화적 콘텐츠가 있는 축구리그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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